주말은 특별하지 않았다. 어짜피 한번은 이런 일이 있을꺼 같았다. Peter 덕분인지 나도 제법 멘탈이 강해진 상태였다. 난 주말 동안에 봇 코드를 다시 리뷰하면서 MDR이 깨졌을 때 왜 봇이 작동을 멈추지 않았는지 살펴봤다. 우리는 봇에 최대 손실율을 프로그래밍해두었다. 즉, 우리가 지정한 손실율에 도달하면 봇은 손절을 하고 포지션을 정리해야 한다. MDR이 깨졌다는 건, 우리가 설정한 최대 손실율
나는 시간에 맞춰 Peter 사무실로 향했다. Peter 사무실이 있는 허드슨 야드 건물 로비는 이른 퇴근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 붐볐다. 건물 로비에 막 들어섰을 때 Peter에게 언제 오냐고 연락이 왔고, 난 건물 로비라고 답장을 보냈다. 보안 데스크쪽 경비원에게 손인사를 건내고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다. 잠시 뒤 Peter의 오피스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Peter는 1층과 2층을
많은 마법사들의 도움으로 얼마 뒤 난 첫번째 메타트레이더 4용 자동 거래 봇을 만들수 있었다. 첫번째 봇이 나온건 몇일 됐지만, Peter와 David은 내게 코드와 알고리즘을 보호 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메타트레이더 플랫폼은 자체 코드 편집기를 별도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코드 전체를 전달해 컴파일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난 그냥 간단히 컴파일 된 봇 파일만을 일단
내가 보낸 이메일에 답장이 온건 한시간 정도 뒤였다. Mike가 아닌 Taylor가 보낸 답장이었다. Taylor는 크라켄 온보딩 절차가 진행중이고, 빠르면 다음주에 모든 절차가 끝날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 이후 크라켄쪽 API 관련 담당자 2명이 우리쪽에 배정될거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언급한 다른 고려할 부분들에 대해서 잘 알겠다고 적혀 있었다. 그 중, “가격쌍별(예를 들면, 비트코인-이더리움 또는 비트코인-에이다 등) 봇을
아침 일찍 Peter에게 전화가 왔다. 그는 출근 전에 잠깐 만날 수 있냐고 물어왔다. 예전엔 습관적으로 그가 만나자는 얘기를 할 때면, 나는 이 핑계 저 핑계로 거절을 했었다. 만나면 내가 잘 모르는 세계에 대한 얘기만 했기 때문이다. 처음 몇번은 괜찮지만, 현실감 없는 그들, 마법사들의 세상 얘기는 평범한 머글이 듣기엔 너무 허황되게 들릴 때가 많았다. Peter와 어울린다고
Peter에게 걸려온 전화를 보면서, 둘 중 하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작동하거나 아니거나. 나는 곧장 Peter의 전화를 받았다. “봇이 작동 하는거 같아. 근데 뭔가 계산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 Peter의 목소리는 그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어서 Peter는 차분하게 설명을 했다. 아침에 Mike가 별도로 PC를 세팅해서 봇을 실행했는데, 실제 차익 거래 기회를 봇이 잡았고, 거래까지 두어번을 마친거
해킹 사건의 흑마법사들을 찾아 응징하진 못했지만, Greg의 보고서로 우선 나와 Peter는 마음속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내 마음 속 한켠에 찜찜함은 남아 있었다. 죄책감이었을까? 어쨌든, 이런 마음들이 당시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늘 환대해주고 믿어주는 친구에게 큰 실망감을 준거 같았고, 그걸 만회하고 싶었던거 같다. 나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은 지식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빠른 방법이 있다. 바로, 그 정보를 가진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 88연승의 비밀, 존 우든 이렇듯 성공에 이르는 길은 항상 배울 게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있다. 설명을 들으면서 이해한 부분도 있었고 질문들도 생겼다. Peter와 Taylor의 시선을 느끼고 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 날 이후, 나는 매일 1시간에서 2시간여 동안 Peter와 그가 소개해준 마법사들에게 마법의 기초 등을 배울 수 있었다. 배경 지식이 거의 없었던 나는 제일 처음엔 들어도 무슨 말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도, Peter와 동료 마법사들은 쉬운 예로 내게 설명을 계속 해주었다. Peter와 나는 처음 우리가 해킹 당한 300만불짜리 DEXs 차익거래 봇과 유사한 봇 개발을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걸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마음 한 곳에 불안감이 가득했다. 무언가 시작하기 전 조금 더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추가로 관련 아티클들을 찾아보고 깃헙에도 기웃거리면서 공부를 했다. – The Arbitrage System on Decentralized Exchanges – ALT: Aggregate Liquidity Technology– Arbitrage in Cryptocurrency: A Survey– On the Implementation of a Blockchain-Assisted Academic Council
1692년, 마법사들은 국제비밀법령이라는 것을 제정한다. 이 법령을 통해 마법사 사회와 머글 사회는 분리된다. 이것이 현재 대부분의 머글들이 마법사의 존재를 알 수 없는 이유다. – 헤리포터 마법사들은 머글들 사회를 자유롭게 왕래하지만 머글들은 마법사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국제비밀법령은 마법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법률이자 전 세계 마법사 사회에 모두 통용되는 법률이다.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투자 방법이